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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관리
2009.08.14 09:17

석조문화재의 낙서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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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문화재 인위적인 훼손

 외 부에 노출된 석조문화재 훼손의 경우, 물리ㆍ화학ㆍ생물학적인 요인에 따른 환경적 훼손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로 거론되었던 반달리즘등에 의한 인위적 훼손도 있다. 외부에 노출된 석조문화재들은 개인의 역사적ㆍ정치적적인 신념 또는 무관심으로 인한 방조 및 개인의 재산권 침해에 대한 분풀이 대상으로 각종 필기구, 스프레이 페인트, 스티커 등의 훼손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국내에서 인위적 훼손에 대한 대처 매뉴얼이 부족하다.

 

페인트 낙서란?

 석 조문화재의 인위적 훼손 사례 중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페인트 낙서이다. 여기서 말하는 페인트란 색을 낼 수 있는 안료와 염료, 전색제 그리고 다양한 첨가제 등을 혼합한 표현 재료를 총칭한다. 현재 스프레이식 락카와 붓 또는 롤러로 도장이 가능한 페인트등이 누구나 손쉽게 구입해 사용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낙서도구로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이 외부 노출 문화재에 악용되면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또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관리자들이 낙서를 제거하기 위해 다량의 용매와 페인트 제거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적절한 방법으로 제거 되지 못할 경우 그중 일부가 석재 표면 내부로 침투되어 변ㆍ탈색 시키거나 손상을 주는 2차적 소낭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를 올바르게 제거하기 위해서는 석조문화재의 물리화학적 특성과 오염 원인 페인트의 구성을 알아야만 한다.

 

페인트 낙서 제거방법

 일 반적으로 건물 따위의 페인트를 제거하기 위해 흔하게 사용되는 것은 가성소다수와 시판용 페인트제거제, 천영용제가 함유된 폼클린징 타입의 제품 등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제품들이 페인트제거에는 매우 효과적일 수는 있으나, PH나 특정 용매에 취약한 석조문화재를 고려해 볼 때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석 조문화재의 보편적인 오염물제거 방법으로는 레이저를 이용하는 방법, 샌드 블라스터를 이용하는 방법, 아이스블라스터를 이용하는 방법 등의 물리적 제거 방법이 있으며 다양한 습포 물질과 화학적 작용물질을 혼합한 습포방법 등이 보존처리에 응용된다.

 오 염물을 제거하는 주 작용물질은 용매이므로 용매를 면밀히 찾아야 한다. 오염된 원인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처리 전에 현장에서 용해테스트를 실시하는데 이것은 오염물질이어떤 용매에 녹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화학적 처리로서 각각 다른 화학 작용제를 면봉과 같은 소도구에 적셔 닦아 용해도 여부를 확인하여 적합한 용매를 찾는다.

 흔 히 사용되는 유기 용매로는 아세톤, 백등유, 공업용알코올, 염화메틸렌, 락카신너, 나프타 등이 있으며, 이들을 서로 섞어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흡수제(폴리아크릴산나트륨)규조토습포제 사용의 주된 목적은 제거가 필요한 오염물질을 외부로 빼내는 역할이다. 이는 마치 스폰지가 물을 흡수하는 것과 같은 원리로서 오염물질이 제거되는 원리이며 습포물질의 종류는 규조토, 아타풀자이트, 벤토나이트 등이 이용된다. 이러한 습포제들과 적당한 용매를 혼합하여 응용한다면 성공적으로 페인트제거를 할수 있을 것이다.



습포제의 응용 방법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습포제와 용매를 이용한 페인트 제거 방법을 아래와 같이 기술하였다.

 

1) 습포팩을 적용하기 전 암석표면에 묻은 오염물이 무엇인지를 확인하여야 한다.그 다음 증류수로 암석표면 오염물 주위를 충분히 적신다. 이 작업을 하는 이유는 증류수로 암석 내부의 작은 공간을 채워줌으로써, 유기용매에 용해된 오염물이 오염되지 않은 다른 암석표면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오염물을 잠정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유기용매를 면봉에 묻혀 오염물이 묻어 나오는지를 확인하고 용해되는 용매를 선택한다.

3) 준비한 습포물질과 오염물질을 용해시키는 유기용매를 잘섞어 팩을 만든 다음, 오염부위에 바른다. 이때 습포팩 도께는 약 1.5cm정도가 적절하며 용해된 오염물이 다른 곳으로 확산되는 것을 감안하여 오염 범위보다 약 2.5cm정도 넓게 펴바르는 것이 좋다. 클링 필름(식품용 랩)으로 습포팩위를 덮어 잘 밀봉한다. 이과정에서 습포팩이 건조되면서 암석으로부터 오염물을 습포제 속으로 끌어당기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충분한 건조 시간을 주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24시간에서 48시간 정도 건조시키는 것이 보통이다.

4) 완전하게 건조가 이루어지면서 클링 필림을 제거한다. 오염물 일부가 남아 있을 경우 3번 단계부터 다시 시작한다.

5)실질적으로 안료 및 미세한 고형물질들은 석재 틈 사이에 끼어있기 때문에 저압의 스팀클리너로 조심스럽게 페인트 입자들을 제거한다.
 
 
- 전남대 인문대 1호관의 경우처럼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문화재에 낙서가 되어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낙서 제거 방안에 대해 간략히 올립니다. 추후 사진과 함께 첨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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