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亭子)란
정자(亭子)란 경치가 좋은 곳에 놀기 위하여 지은 건물로 사전적(辭典的)의미는 ‘주막집’ ‘역’ ‘기르다’ ‘평평하게하다’ ‘고르다’ ‘곧다’ ‘이르다’등으로 이규보의 『사륜정기 (四輪亭記)』에는 ‘사방이 탁 트이고 텅 비고 높다랗게 만든 것’ 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정자는 조선조 유학(儒學)의 영향으로 보편화되기 시작하여 자연의 섭리(攝理)에 순응한다는 생활철학이 정신적 바탕을 이루었고 특히 15∼16세기 중반 기묘사화(1519)이후 사림(士林)들의 낙향으로 일반화 되었다
이 시대의 정자는 신체의 휴식 .잔치 . 놀이를 위한 기능보다는 자연인으로서 자연과 더불어 삶을 같이 하려는 정신적 기능이 강조된 구조물이다
따라서 정자의 배치도 전망이 좋은 강가나 언덕 또는 산골짝의 냇가에 세우는 경우가 많고 정원시설의 일부로 배치하는 것도 있다
정자는 단순히 휴식의 공간을 넘어 그들의 학문 . 사상 등을 논하는 장소로 자연스럽게 시(詩)와 가사(歌辭)라는 문학이 태동(胎動)하게 되는 모임의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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