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목조문화재 관리는 어떻게 이루어 지고 있을까?
우 리나라의 목조문화재라면 전통의 한옥양식이 빼어난 고궁과 목조 불상, 탑 등일 것이다. 하지만 유기질 재료인 목재는 곰팡이와 균류의 침식작용에 따른 재질 분해를 초래하므로, 보존 기간이 짧기 때문에 현질 보존이 제대로 된 유물을 찾아보기 힘들다. 게다가 곤충류, 흰개미, 가루좀벌레 등에 의한 충해도 그 영향이 크다. 최근에 들어서는 쥐 등의 동식물에 의한 훼손도 목조문화재의 안전점검에 중요한 요점이다. 또한 균과 벌레는 목재의 강도를 심하게 손상하므로 궁극적으로는 휘어짐, 비틀림, 기울음 등의 현상을 나타내는데,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방부처리를 들 수 있겠다.
1. 목재의 썩음
건 조물문화재(목조문화재)의 썩음 및 충해 대한 점검은 기본적으로 습기가 찬 곳(습기에 젖어 축축한 부분이 있는가), 접합부(이질 재료가 맞닿은 부분), 장석물(이물질과의 접합부분), 내구상 중요한 부분(환기와 밀접한 천장, 마루밑, 문화재이기에 사용하지 않는 건물내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썩음 및 충해에 대한 점검은 목재의 표면을 통해 가능하다. 목재의 일부가 검게 변하거나 또는 하얗게 변한 경우(함수율이 대단히 높음), 목재 표면에 곰팡이가 자라는 경우에는 목재가 습기에 젖어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부재에 갈색 금이 생겼거나 백색의 섬유질 상태가 된 경우 부식현상이 일고 있음을 나타내며, 푸른 곰팡이(청태)의 경우 강도를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부식 환경과 다르지 않으므로 원인을 조속히 제거해 줄 필요가 있다.
목재의 썩음 현상은 대부분 갈색부후균에 의해 이뤄진다. 이것은 목재가 갈색으로 변화하며 나이테에 직각 방향으로 갈라지는 현상을 보인다.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아 안쪽으로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재해서는 안 된다.
2. 목재의 충해
우 리나라에서 나무에 해를 주는 벌레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알려진 것으로는 가루나무 좀벌레, 흰개미 등이며, 역시 습기가 많은 부위에 일어난다. 충해가 일어났는지 여부는 청소를 하고 난 후 마루, 혹은 바닥을 관찰해 나무가루가 뿌려져 있으면 충해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주로 벽체와 마루 밑창을 살펴봐야 한다.
3. 건조물문화재(목조문화재)의 방부(균, 해충)처리
목조문화재의 경우 화학약품보다는 원형보전과 장기적 내구성을 고려할 때 과거에는 천연계의 옷칠이나 기름 등의 유성 도료로 목재를 도장하는 방법으로 보존 처리를 겸했었다.
특히 목조문화재는 전시용으로 사용되면서 관리가 소홀해 지고 목재의 보존 환경에서 벗어난 온도와 습도에 오랜 시간동안 노출됨에 따라 많은 새로운 관리방법을 강구하게 됐다.
이에 따라 최근에 들어서야 목조문화재에도 적당한 방부처리법을 선택해 과학적인 보존관리를 실천하고 있다.
방부처리할 목재의 선택은 대상 목재의 용도, 희망하는 내용년수, 목재 함수율의 높고 낮음, 방부처리 환경, 방부처리 비용, 방부제 종류, 방부제의 농도관리 등 각종 조건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가장 적당한 방법을 선택한다.
방부제는 목재의 용도에 따라 사용환경을 5등급으로 구분해 적합한 KS M 1701(목재 방부재)에 규정한 것을 사용한다.(산림청 고시 제99-8호. 1999. 3. 2)
크레오소트(A)와 같은 유성 목재 방부재는 값이 싸고 성능이 좋아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지만 색깔이 검은색으로 한옥문화재등 가옥에는 적합치 않으며, 석유 제품이므로 냄새가 나고 환경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수용성 목재 방부재인 크롬, 구리, 비소화합물계(CCA)는 외부용 목재에 가장 많이 사용됐지만, 최근 들어 폐자재 처리 시 중금속 배출이 사회문제로 제기된 상태다.
붕 소, 붕산화합물계 목재 방부재는 주로 생원목용으로 이용되고 약제 침투성은 양호하나 용탈이 잘 일어나므로 습기가 많은 장소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그러나 저독성이므로 문화재에서는 치목 이전에 처리하고 건물의 공포대 이상 부분에 사용하는 나무에 쓰면 좋을 것이다.
목부처리는 원칙적으로 공장에서 시행하지만 목조인 경우 부득이 현장처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 목조문화재 보수시 방부처리를 소홀히 여기는 실정이지만 전문가에 의한 현장 검증을 통해 적절한 방부처리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지붕재로서 누리개나 적심은 충해나 부후 피해를 받은 목재가 대부분이므로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한 방부처리가 요구된다.
경제 발전과 함께 찾아 온 생활의 여유는 개인의 여가시간 할애 및 취미활동의 증가를 초래했다. 이것은 이제 주변의 아름다운 것들을 찾아보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고궁이나 목탑, 목조 불상 등 아름다운 우리 문화재들은 오랜 무관심 속에 이미 많은 부분 훼손돼가고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혹자는 문화재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두고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진정한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보존하고 후대에 전하기 위해서는 관망이 아닌 적극적인 보존과 치료가 필요할 것이다.
문화재 관리를 담당하는 관공서, 학계, 일반인 할 것 없이 이제부터라도 우리의 것에 관심을 갖고 좀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 리나라의 목조문화재라면 전통의 한옥양식이 빼어난 고궁과 목조 불상, 탑 등일 것이다. 하지만 유기질 재료인 목재는 곰팡이와 균류의 침식작용에 따른 재질 분해를 초래하므로, 보존 기간이 짧기 때문에 현질 보존이 제대로 된 유물을 찾아보기 힘들다. 게다가 곤충류, 흰개미, 가루좀벌레 등에 의한 충해도 그 영향이 크다. 최근에 들어서는 쥐 등의 동식물에 의한 훼손도 목조문화재의 안전점검에 중요한 요점이다. 또한 균과 벌레는 목재의 강도를 심하게 손상하므로 궁극적으로는 휘어짐, 비틀림, 기울음 등의 현상을 나타내는데,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방부처리를 들 수 있겠다.
1. 목재의 썩음
건 조물문화재(목조문화재)의 썩음 및 충해 대한 점검은 기본적으로 습기가 찬 곳(습기에 젖어 축축한 부분이 있는가), 접합부(이질 재료가 맞닿은 부분), 장석물(이물질과의 접합부분), 내구상 중요한 부분(환기와 밀접한 천장, 마루밑, 문화재이기에 사용하지 않는 건물내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썩음 및 충해에 대한 점검은 목재의 표면을 통해 가능하다. 목재의 일부가 검게 변하거나 또는 하얗게 변한 경우(함수율이 대단히 높음), 목재 표면에 곰팡이가 자라는 경우에는 목재가 습기에 젖어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부재에 갈색 금이 생겼거나 백색의 섬유질 상태가 된 경우 부식현상이 일고 있음을 나타내며, 푸른 곰팡이(청태)의 경우 강도를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부식 환경과 다르지 않으므로 원인을 조속히 제거해 줄 필요가 있다.
목재의 썩음 현상은 대부분 갈색부후균에 의해 이뤄진다. 이것은 목재가 갈색으로 변화하며 나이테에 직각 방향으로 갈라지는 현상을 보인다.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아 안쪽으로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재해서는 안 된다.
2. 목재의 충해
우 리나라에서 나무에 해를 주는 벌레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알려진 것으로는 가루나무 좀벌레, 흰개미 등이며, 역시 습기가 많은 부위에 일어난다. 충해가 일어났는지 여부는 청소를 하고 난 후 마루, 혹은 바닥을 관찰해 나무가루가 뿌려져 있으면 충해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주로 벽체와 마루 밑창을 살펴봐야 한다.
3. 건조물문화재(목조문화재)의 방부(균, 해충)처리
목조문화재의 경우 화학약품보다는 원형보전과 장기적 내구성을 고려할 때 과거에는 천연계의 옷칠이나 기름 등의 유성 도료로 목재를 도장하는 방법으로 보존 처리를 겸했었다.
특히 목조문화재는 전시용으로 사용되면서 관리가 소홀해 지고 목재의 보존 환경에서 벗어난 온도와 습도에 오랜 시간동안 노출됨에 따라 많은 새로운 관리방법을 강구하게 됐다.
이에 따라 최근에 들어서야 목조문화재에도 적당한 방부처리법을 선택해 과학적인 보존관리를 실천하고 있다.
방부처리할 목재의 선택은 대상 목재의 용도, 희망하는 내용년수, 목재 함수율의 높고 낮음, 방부처리 환경, 방부처리 비용, 방부제 종류, 방부제의 농도관리 등 각종 조건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가장 적당한 방법을 선택한다.
방부제는 목재의 용도에 따라 사용환경을 5등급으로 구분해 적합한 KS M 1701(목재 방부재)에 규정한 것을 사용한다.(산림청 고시 제99-8호. 1999. 3. 2)
크레오소트(A)와 같은 유성 목재 방부재는 값이 싸고 성능이 좋아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지만 색깔이 검은색으로 한옥문화재등 가옥에는 적합치 않으며, 석유 제품이므로 냄새가 나고 환경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수용성 목재 방부재인 크롬, 구리, 비소화합물계(CCA)는 외부용 목재에 가장 많이 사용됐지만, 최근 들어 폐자재 처리 시 중금속 배출이 사회문제로 제기된 상태다.
붕 소, 붕산화합물계 목재 방부재는 주로 생원목용으로 이용되고 약제 침투성은 양호하나 용탈이 잘 일어나므로 습기가 많은 장소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그러나 저독성이므로 문화재에서는 치목 이전에 처리하고 건물의 공포대 이상 부분에 사용하는 나무에 쓰면 좋을 것이다.
목부처리는 원칙적으로 공장에서 시행하지만 목조인 경우 부득이 현장처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 목조문화재 보수시 방부처리를 소홀히 여기는 실정이지만 전문가에 의한 현장 검증을 통해 적절한 방부처리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지붕재로서 누리개나 적심은 충해나 부후 피해를 받은 목재가 대부분이므로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한 방부처리가 요구된다.
경제 발전과 함께 찾아 온 생활의 여유는 개인의 여가시간 할애 및 취미활동의 증가를 초래했다. 이것은 이제 주변의 아름다운 것들을 찾아보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고궁이나 목탑, 목조 불상 등 아름다운 우리 문화재들은 오랜 무관심 속에 이미 많은 부분 훼손돼가고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혹자는 문화재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두고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진정한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보존하고 후대에 전하기 위해서는 관망이 아닌 적극적인 보존과 치료가 필요할 것이다.
문화재 관리를 담당하는 관공서, 학계, 일반인 할 것 없이 이제부터라도 우리의 것에 관심을 갖고 좀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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